현대차가 올해 8년만에 미국프로풋볼(NFL) 챔피언 결정전 '슈퍼볼' 광고를 집행하지 않기로 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 2008년부터 슈퍼볼 지난해까지 한 해도 거르지 않고 엄청난 광고비를 지출하며 슈퍼볼 광고를 집행한 바 있다.
26일 현대차그룹은 오는 2월 1일(현지시간) 열릴 슈퍼볼 광고에 현대차는 참가하지 않고 기아차는 참가한다고 밝혔다.
현대차가 미국 최대 스포츠 이벤트인 슈퍼볼 광고를 올해 집행하지 않게된 배경으로는 보여줄 신차가 마땅치 않다는 게 주요 이유로 분석된다. 현대차가 올해 출시할 신차 중 완전변경 모델은 SUV '투싼ix'와 준중형 세단 '아반떼'인데 이 두모델이 모두 슈퍼볼 이휴에나 출시될 예정이다. 현대차가 지난해 하반기에 출시한 모델 중에서 미국에 새롭게 출시한 모델도 없다.
반면 기아차는 지난해 하반기에 SUV '쏘렌토'를 한국은 물론에서 미국 출시하면서 이에 대한 홍보 목적으로 슈퍼볼을 적극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슈퍼볼이 단순히 대형 이벤트라고 무턱대고 광고를 집행하는 것보다 실질적인 효과를 검토해 집행 여부를 판
슈퍼볼은 지구촌 1억명이 시청하는 대형 스포츠 이벤트로 특히 미국 최대 이벤트로 통한다. 이 때문에 30초 광고료가 최소 400만 달러(약 43억원) 이상이지만 글로벌 업체들이 홍보효과를 위해 앞다퉈 자사 제품을 광고에 등장시키고 있다.
[윤원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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