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네랄 성분이 많이 함유돼 있어 '웰빙수'로도 불리는 해양심층수, 그동안에는 주로 먹는 물로만 마셨는데요.
빠르면 5월부터 빵이나 국수, 건강식품까지 모든 식품의 원료로 쓸 수 있게 됩니다.
신동규 기자입니다.
【 기자 】
무려 6km에 이르는 거대한 관을 통해 605m 깊은 바닷속에서 빨아들이는 바닷물.
칼슘과 마그네슘 등 천연미네랄 성분이 많아 '웰빙수'로도 불리는 해양심층수입니다.
지금까지는 주로 먹는 물로만 사용했는데, 이르면 5월부터 관련 규제가 완화되면서 앞으로는 빵이나 유제품 등 식품 전반에 활용할 수 있게 됩니다.
120억 원 정도에 불과한 국내 시장 규모를 키우겠다는 것입니다.
▶ 인터뷰 : 김준석 / 해양수산부 해양산업정책관
- "머지않은 장래에 새로운 시장이 형성돼서 해양심층수 소비 확대와 산업활성화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미국이나 일본, 대만은 이미 해양심층수 시장이 활성화돼, 일본의 경우 거래 금액으로 따졌을 때 시장규모가 우리나라의 80배에 달합니다.
해양심층수를 의료 소재로 이용하는 연구도 이뤄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손윤희 / 경북대학교병원 생명의학연구소 박사
- "해양심층수, 특히 미네랄 추출물의 의학적 효능을 봤을 때 굉장히 효과가 좋고 다른 천연 물질과 비교했을 때 충분히 우수성이 입증되었기 때문에…."
정부는 강원도 고성에 해양심층수 산업클러스터를 조성하고 활용성을 넓히는 기술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신동규입니다. [ easternk@mbn.co.kr ]
영상취재 : 김정훈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