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가 자체 브랜드인 '피코크'의 제품들로 설 선물세트를 만들어 판매한다.
이마트는 2008년부터 PB상품으로 구성된 명절 선물세트를 출시했지만 대부분 저가 상품들로 구성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작년 출시한 자체 브랜드 피코크를 전면에 내세우며'PB상품은 저가'라는 인식을 깨고 오히려 고가의 고품질 제품으로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일단 '6년근 홍삼정 2입 세트'의 가격은 19만8000원이다. 이마트가 올해 처음 선보이는 '피코크 국산 참기름 들기름 세트'는 제주산 참기름 250ml 1병과 국산 들기름 250ml 2병에 4만3800원으로 싸지 않다. 이마트 측은 "'피코크 제주도 산 참기름'은 지난해 6월 이마트가 국내 최초로 타 지역 국산 통참깨 보다 10% 가량 비싼 제주도 산 통참깨를 사용하여 만든 상품으로 출시 이후 5만개 넘게 팔린 히트 상품이며 피코크 국산 들기름도 4만개 이상 팔린 고급 조미료 PB상품 전성시대를 연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이마트가 자체 출시한 건강식품 선물세트도 작년에 비해 강화했다. 기존의 홍삼정에 프리미엄 유산균, 유기농 건강즙 3종 등을 추가로 제작한 것. 이마트 프리미엄 유산균의 경우 작년 11월 출시 후 6만개가 팔린 효자 상품이다.'이마트 프리미엄 유산균 선물세트(2입*500mg)'은 4만3800원에 나왔다. 세계3대 유산균 배양업체로 꼽히는 다니스코의 특허 유산균 7종을 사용해 만들었지만 마케팅 비용과 유통단계를 줄여 유명 유산균 제품 대비 최대 60% 저렴하다는 것이 이마트 측의 설명이다.
이 밖에도 '피코크 원두커피(1만8500원)''이마트 유기농 건강즙 3종(블루베리, 석류, 흑마늘로 각 2만9000원)'이마트에서만 판매하는 와인인 '로소바스코스 뀌베
남구혁 이마트 가공식품 상무는 "PB의 고급화는 일시적인 트렌드를 넘어 대형마트 PB의 성공 전략으로 자리 잡았으며, 출시 이후 고객에게 큰 사랑을 받은 상품을 중심으로 이번 설에 다양한 고급 PL 선물세트를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박인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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