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용·성형 시장이 뜨면서 '멍 치료제'가 각광을 받고 있다. 쌍커풀이나 필러 등 성형 후 멍과 붓기를 빨리 빼기 위한 치료제로 쓰이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 상처치료제 시장은 1000억 원대로 주로 연고와 습윤밴드 등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멍과 붓기 치료제는 후시딘, 마데카솔 같은 상처 치료제와 구분이 모호해 소비자 인지도가 낮았던 게 사실. 하지만 최근 미용 성형에 대한 관심이 크게 늘면서 붓기나 멍을 빼주는 타박상 치료제가 상처 치료제 시장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실제로 최근 멍·타박상 치료제 제품 매출은 크게 늘고 있다. 대표 제품인 유유제약 베노플러스겔은 일찍부터 성형·미용 시장을 집중 공략해 지난 2011년 매출 7억6700만원에서 지난 2013년에는 21억500만원으로 성장했다. 지난해 매출은 21억9000만원으로 추정돼 3년 사이 3배 가량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태극제약 멍치료제 벤트플라겔도 마찬가지다. 2010년 출시된 이 제품은 지난 2013년 2분기 매출이 3억2000만원에서 2014년 2분기 7억6000만원으로 2배 이상 성장했다. 동국제약도 이런 추세를 타고 최근 타박상 치료제 타바겐겔을 출시했다. 동국제약 관계자는 "성형수술, 외과수술 후 생긴 멍을 빨리 없애주고
제약업계 관계자는 "멍·타박상 치료제가 성형·미용 시장 성장 영향으로 일반 소비자들에게까지 인지도가 높아지고 있다”며 "노출이 많은 여름철에는 매출이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미연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