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월부터 은행에서도 수익공유형 모기지 상품이 나옵니다.
저금리 대출로 집을 사고 나서 나중에 집값이 오르면, 이익이 난 만큼을 은행과 나누는 겁니다.
정부에서 하는 정책 모기지도 있는데요. 조건이 달라서 어느 것이 유리한지 꼼꼼히 따져봐야 합니다.
이상민 기자입니다.
【 기자 】
수익공유형 모기지는 이제 2가지가 됩니다.
나라가 돈을 빌려주는 정책상품과 은행이 빌려주는 민간상품입니다.
2가지 모두 빚을 내 집을 사고, 나중에 이익을 나누는 구조입니다.
예를 들어 집값의 절반을 대출받아 6억 원짜리 집을 사고, 나중에 1억 원의 이익이 났다면, 대출 비율에 따라 이익의 50%, 그러니까 5천만 원을 대출 기관에 주면 됩니다.
세부적인 부분은 차이가 나는데, 일단 신청 자격과 대상 주택은 은행 모기지가 유리합니다.
정책 모기지는 5년 이상 무주택과 소득 6천만 원 이하라는 기준이 있지만, 은행 모기지는 소득 기준이 없고, 집이 있어도 이를 파는 조건으로 대출을 받을 수 있습니다.
대상 주택 역시 은행 모기지는 공시가격 9억 원까지인 만큼 선택의 폭이 훨씬 넓습니다.
금리는 1%대를 20년간 유지하는 정책 모기지가, 7년 이후에는 일반 주택담보대출로 바뀌는 은행 모기지보다 유리합니다.
20년이 지난 뒤에야 정산하는 것도 정책 모기지의 장점입니다.
여러 조건이 다르기 때문에 자신에게 맞는 모기지를 꼼꼼히 따질 필요가 있습니다.
다만, 지금처럼 전세 상승세가 이어진다면, 어떤 모기지를 택하든지 전세나 월세보다는 거주비가 훨씬 적게 드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MBN뉴스 이상민입니다. [ mini4173@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