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값은 올해들어 3주 동안 약 9%정도 올랐다. 지난해 11월 초께 3만9000원대에서 29일 현재 4만4900원을 호가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해 봄 5만원대에 육박했던 것에 비하면 여전히 가격적인 매력이 있다는 평가다.같은 중량의 금을 사더라도 유통마진.수수료 등에 따라 가격은 차이가 나지만, 시중 금은방이나 은행외에도 한국금거래소, 온라인몰, 홈쇼핑까지 금을 살 수 있는 곳이 다양해진 것도 골드바 인기에 한몫하고 있다.
또 수천만원 짜리 골드바(금괴)위주로만 거래됐던 과거와 달리, 요즘엔 1돈(3.75g)부터 100g까지 다양한 사이즈와 모양으로 상품화한 것도 특징이다.
롯데백화점은 보석 브랜드 골든듀와 손잡고 2015년 양의 해를 기념해 양모양이 새겨진 청양 골드바를 내놔 인기를 끌고있다. 롯데백화점 골든듀 매장에서 이달 26일까지 판매한 골드바 매출은 전년보다 68%나 늘었는데 이 중 절반이 저중량 사이즈로 기획한 청양 골드바 매출이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청양골드바 가격은 200~500만원대로 골드바가 재테크 수단을 넘어 선물용으로도 각광받고 있는 트렌드를 반영해 기획한 것이 적중했다.”며 "1돈(3.75g)중량의 순금 청양 펜던트도 돌반지 대용으로도 인기를 끌고 있다. ”고 설명했다.
현금 외의 상품권, 카드로도 결제할 수 있는 것도 백화점에서 골드바 구매가 늘어난 이유 중 하나다.
홈쇼핑도 무이자 24개월 할부혜택을 톡톡히 보고있다. 시중에서 구매할 경우 매장을 직접 방문해야 하고 현금을 일시불로 지불해야 하는 부담을 없앤 것이다.게다가 집에서 간편하게 구매할수 있고 일반 택배비의 5-6배에 달하는 특송으로
온라인몰 G마켓에서는 지난해 12월 22일부터 올해 1월 21일까지 한달간 순금 제품과 골드바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98%나 늘었다.
[김주영 기자 / 이새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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