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매출 2조 9백억 원에 달하는 인천국제공항 면세점이 새 사업자 선정에 들어갔습니다.
국내 대기업은 물론 외국계 면세점과 중소기업까지, 모두 14곳이 경쟁에 뛰어들었습니다.
정수정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해 매출 2조9백억 원을 기록하며 4년 연속 세계 1위 면세점으로 손꼽히는 인천국제공항 면세점이 7년 만에 새 사업자 선정을 시작했습니다.
면세점 시장에 뛰어든 업체는 모두 14곳.
먼저 대기업은 4파전입니다.
기존 사업자인 롯데면세점과 신라면세점이 자리 지키기에 나선데 이어, 신세계와 한화가 도전장을 내밀었습니다.
여기에 태국계 기업 킹파워 등 외국계 면세점들도 입찰에 뛰어들었습니다.
중소·중견기업 자리는 참존과 동화면세점, 그랜드 면세점 등이 참여했습니다.
입찰에 참가한 기업이 오늘(30일) 오후까지 사업 제안서와 가격을 내면 인천공항은 다음 달 최종 사업자를 확정하게 되는데,
이 업체들 중 대기업은 최소 3곳, 중소 중견기업 중 4곳이 사업권을 따게 됩니다.
기업들이 면세점 사업권에 목을 매는 이유는 매출도 매출이지만, 세계 1위 공항 입점을 통해 인지도를 높이고 해외진출의 발판을 만들기 위해서입니다.
하지만, 비싼 임대료는 부담입니다.
지난해 매출의 30%가 임차료로 나간 데다 3기 임차료는 여기에 15%가 더 오를 것으로 알려져 기업들의 부담은 앞으로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정수정입니다.
영상편집 : 오재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