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가 국민들의 의료비 부담을 완화하는 내용의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계획을 발표했습니다.
32개 분야에 7조 원이 넘는 돈을 투입해 환자 부담을 덜어줄 방침입니다.
박통일 기자입니다.
【 기자 】
당장 오는 4월부터 유방암 환자의 유방 재건술에 건강 보험이 적용됩니다.
최대 1,400만 원에 달하던 수술 비용은 200만 원까지 낮아집니다.
최대 400만 원에 가까운 뇌종양 검사 비용의 본인 부담금도 50만 원대로 내려갑니다.
이번 결정으로 혜택을 받는 유방암 환자와 외과수술 환자는 모두 13만2천 명.
정부는 2018년까지 추진할 중기보장성 강화계획을 의결했다고 밝혔습니다.
올 하반기부터 임종을 앞둔 노인이나 말기암 환자, 호스피스나 통증 완화 치료 비용에 건강보험이 적용됩니다.
임신과 출산 지원도 확대돼 초음파 검사비나 난임 치료 시술비, 호르몬제 비용 등이 순차적으로 건보 적용됩니다.
2018년엔 고도 비만 환자에 한해 위밴드술 등에 건보 혜택이 돌아갑니다.
또 목이나 허리, 무릎 MRI 검사 부담도 줄어들 전망입니다.
이번 건보 확대를 위해 2018년까지 투입되는 예산은 7조 4천억원.
복지부는 매년 건보료율을 0.9%포인트 올려 충당할 계획이지만, 직장인 한 명의 월 건보료가 내년엔 14.8% 오를 수 있습니다.
MBN뉴스 박통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