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경기 침체의 원인인 서브프라임 모기지의 부실화 가능성이 상존해 있음을 지적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박대일 기자입니다.
미국의 주택경기가 예상보다 심각하다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의 진단이 나왔습니다.
벤 버냉키 의장은 IMF 회의가 열리고 있는 남아공 케이프타운의 회의장과 연결한 화상연설에서 미국의 주택시장에 대해 이같이 밝혔습니다.
버냉키 의장은 이어서 부동산경기의 침체가 경제성장을 당초 예상보다 더 오랫동안 저해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습니다.
미국의 주택경기를 침체시킨 서브프라임 모기지의 부실화 우려가 가시지 않고 있음을 지적한 것입니다.
서브프라임 모기지란 신용이 낮은 사람들에게 고금리로 주택대출을 하는 것으로, 부실화 가능성에 따라 대출심사가 강화돼 주택시장의 침체를 불러왔습니다.
버냉키 의장은 이밖에 인플레이션 위험이 다소 호전됐지만 잠재적 위험이 여전하기 때문에 특별한 관리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습니다.
그러면서도 미국 경기침체의 원인이었던 무역적자 확대나 기업투자 감소 등은 호전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버냉키 의장은 이에 따라 경기 전반은 완만한 성장세를 회복할 것이라고 관측했습니다.
mbn뉴스 박대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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