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4월 개통을 앞두고 '경유지 논란'이 일었던 호남고속철도(KTX) 운영계획이 확정됐습니다.
당초 계획대로 호남KTX는 서대전역을 경유하지 않고 광주와 여수로 직행합니다.
정수정 기자입니다.
【 기자 】
서대전역 경유를 놓고 대전·충남과 호남 사이에 갈등을 빚었던 호남KTX가 결국 서대전역을 경유하지 않기로 결정했습니다.
국토교통부는 이같은 내용의 호남고속철도 운행계획안을 확정했다고 밝혔습니다.
따라서 현재 일반철도 호남선 구간으로 운행되는 KTX는 모두 호남고속철도를 이용하고 광주와 여수로 직행합니다.
운행횟수도 총 6회가 늘어납니다.
그동안 서대전역을 경유지로 넣는다는 변경안을 둘러싸고 논란이 일었던 만큼,
국토부는 광주와 여수로 직행하는 호남KTX와 별개로 서대전과 계룡, 논산역을 지나가는 하루 18회 정도 별도의 KTX를 운행한다는 방침입니다.
또 대전에서 광주를 갈 경우 익산역에서 환승해야하기 때문에, KTX 연계환승이 편리하도록 조치하고 iTX-새마을 등 일반열차를 늘리겠다고 밝혔습니다.
이같은 결정으로 직통노선은 서울과 광주를 1시간 33분 안에 연결해 '저속철' 논란은 해소됐습니다.
하지만, 대전에서 광주를 가려면 익산역에서 환승을 해야 하는 만큼, 대전·충남 지역의 불만이 여전히 갈등의 불씨로 남아있습니다.
MBN뉴스 정수정입니다. [ suall@mbn.co.kr ]
영상편집 : 오재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