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리드 부정맥 치료가 국내 도입 3년만에 해외학회에서 중장기적 안전성과 효과를 모두 인정받게 됨에 따라 부정맥 치료의 패러다임이 변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서울병원 온영근(순환기내과)·정동섭 교수(흉부외과)팀은 최근 미국 샌디에고에서 열린 51회 미국 흉부외과 연례 학회에서 국내 하이브리드 부정맥 치료 결과를 발표해 큰 주목을 받았다. 이들 교수팀은 지난 2012년 2월 국내에서 처음으로 이 치료법을 성공한 뒤 지금까지 150명의 환자를 같은 방법으로 치료했다.
하이브리드 부정맥 치료는 기존의 내과적 치료에 외과적 수술을 더한 방법을 말한다. 흉강경을 몸속으로 집어넣어 심장이 뛰고 있는 상태에서 부정맥을 일으키는 부위를 찾아 고주파로 절제한다. 예전에는 심장을 멈춘 채 가슴을 열고 직접 눈으로 보면서 수술을 해야 했다.
이후 환자상태를 평가한 뒤 부정맥이 남아있을시 순환기내과에서 심장 안쪽으로 가
온영근·정동섭 교수팀의 이번 발표는 이러한 하이브리드 치료법으로 치료한 심방세동 부정맥 환자 중 79명을 전향적으로 12개월 이상 꾸준히 추적 관찰해온 결과다.
[이병문 의료전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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