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수원서광학교에 11년째 졸업앨범 선물

삼성SDI가 장애인 특수학교인 수원서광학교 졸업생들에게 11년째 졸업앨범을 선물하고 있어 화제다.
삼성SDI 사내 동아리인 사진동호회는 13일 열린 수원서광학교 졸업식에 맞춰 앨범을 제작, 선물했다.
수원서광학교의 졸업앨범을 삼성SDI 사진동호회가 도맡아 제작한 것은 지난 2004년부터다. 당시 서광학교 학생들은 장애와 경제적 어려움 등으로 졸업앨범을 받지 못했는데 사연을 전해들은 삼성SDI 임직원들이 성금을 모아 사랑의 졸업앨범을 제작해 선물한 것이다. 촬영은 사진동호회 회원들이 자발적으로 나섰다.
2004년 첫 기부가 이뤄진 이래 삼성SDI 임직원들의 자발적인 결정으로 매년 앨범이 졸업생들에게 전달되고 있다. 특히 이번 졸업식에는 임직원들이 수제 초콜릿을 직접 만들어 앨범과 함께 선물했다.
졸업앨범 제작을 위한 성금은 임직원 기부 금액과 같은 액수를 회사가 추가 기부하는 매칭그랜트 방식으로 모금됐다. 삼성SDI는 지난 2004년부터 올해까지 12년 동안 약 7000만원의 기금을 모았고 총 504명의 학생들에게 졸업앨범을 선물했다.
신소영 삼성SDI 인사지원팀 대리는 "학교 담장 벽화 그리기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서광학교 학생들에게 작은 힘이나마 더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매경닷컴 김용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