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넥슨 대신 '넷마블' 손잡고 글로벌 진출…3천800억 주식 인수
↑ 사진=연합뉴스 |
엔씨소프트, 넥슨 대신 '넷마블' 손잡고 글로벌 진출…3천800억 주식 인수
엔씨소프트[036570](엔씨)와 넷마블게임즈(넷마블)는 17일 서울 소공동 더플라자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글로벌 게임 시장 진출을 위한 공동 사업 및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양사는 지난 16일 각각 이사회를 열어 상호 지분 투자 및 글로벌 공동사업을 위한 전략적 협력 관계를 결의했습니다.
이사회 결의에 따라 엔씨는 3천800억원에 넷마블 신주 9.8%를 인수, 넷마블의 4대 주주가 됐습니다.넷마블의 가치는 삼일회계법인의 기업가치 평가에 따라 결정됐습니다.
넷마블은 3천900억원을 투자해 엔씨의 자사주 8.9%를 주당 20만500원에 인수하며 엔씨의 3대 주주가 됐습니다. 주당 가격은 엔씨 주식의 지난 2개월간 평균 주가입니다.
양사는 이번 제휴를 통해 각자 보유한 온라인과 모바일 게임의 지적 재산권(IP)에 기반한 다양한 협력사업을 추진합니다.
넷마블은 엔씨의 글로벌 IP를 활용한 모바일 게임 개발을, 엔씨는 넷마블의 글로벌 IP를 활용한 온라인 게임 개발을 담당하는 등 각 사의 강점과 역량을 최대한 살려 시너지를 꾀하기로 했습니다.
구체적으로 양사는 ▲ 상호 퍼블리싱 사업 협력 ▲ 크로스 마케팅 ▲ 합작회사 설립 및 공동투자 ▲ 글로벌 모바일 게임 시장 공동 진출 등 다양한 협력 모델로 세계 시장에 진출할 예정입니다.
특히 개발 기술력과 서비스 능력, 유명 IP 결합 등 양사의 시너지를 최대한 활용해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모바일 게임 시장에 주안점을 두고 글로벌 시장을 공략할 계획입니다.
게임 개발과 마케팅 분야에서도 협력합니다. 크로스 마케팅(Cross Marketing)을 위해 양사가 개발한 온라인, 모바일 게임을 상호 네트워크를 통해 유통하는 것을 비롯해 모바일 게임을 공동으로 연구·개발하기 위한 합작회사(Joint Venture)를 설립하는 방안도 추진할 예정입니다.
김택진 엔씨 대표는 "국내 온라인 게임 1위와 모바일 게임 1위의 전략적 제휴는 글로벌 시장에서 의미 있는 동반 성장의 계기"라며 "국내 게임시장이 한 단계 발전할 수 있는 도약대가 될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습니다.
방준혁 넷마블 의장은 "넷마블은 자사의 모바일 퍼블리싱 노하우와 역량을 엔씨의 온라인 IP에 녹여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창출해 내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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