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마곡, 동탄 등 신도시 내 대기업들이 입주해 있거나 인접해 있는 지역들의 부동산이 꾸준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대기업이 들어서는 지역은 해당 기업의 종사자뿐만 아니라 계열사들과 협력사들이 곳곳에 새로 터를 잡게 된다. 기업들의 입주로 근무하는 상주인력들이 늘어나면서 상가나 오피스텔, 아파트 등 여러 부동산 상품들도 수요가 높아지게 된다.
↑ [이미 입주한 마곡지구 14·15단지 전경. 사진 매경DB] |
실제 마곡지구에는 LG사이언스파크, 코오롱, 이랜드, 대우조선해양, 넥센타이어 등 대기업을 포함해 약 57개 기업이 입주할 예정으로 16만 5000여 명이 상주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기업들이 입주함에 따라 인기도 높았다. 지난 1월 분양한 ‘마곡 13단지 힐스테이트 마스터’는 최고 31.74대1, 평균 27.6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또 서울 송파구도 제2롯데월드 개장이 가까워짐에 따라 주변 부동산시장이 들썩거리기도 했다. 지난 2014년 1월 기준 3.3㎡당 1436만원이던 송파구 평균 아파트 매매가는 제2롯데월드가 조기 개장한 직후인 2015년 1월 기준 1547만원 선으로 7.78%가 상승했다. 이는 강남구가 같은 기간 6.20%(1855만→1970만원) 상승한 수치보다 높았다.
강남권의 새로운 업무지구로 조성되는 송파구 문정지구에서 분양하는 지식산업센터도 전용 109㎡가 평균 2000만~3000만 원 가량 프리미엄이 붙었고, 상가는 모두 완판됐다.
이처럼 대기업이 들어서는 신규택지 내 분양상품에 대해서도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아파트를 비롯한 상가, 지식산업센터 등 대기업에 들어선 신규 택지지구에서 분양 중인 부동산 상품에 대해 알아봤다.
현대자동차그룹과 롯데
서울 송파 일대는 현대자동차그룹의 한전부지 본사사옥을 포함한 복합문화센터 건립, 제2롯데월드 개장으로 주목받고 있다.
송파 문정지구에서는 현대엔지니어링이 문정 미래형업무지구 1-1블록에 ‘송파 테라타워 2’지식산업센터를 분양 중이다. 지하4층~지상 17층, 연면적 14만3,730㎡ 규모로 조성된다. 문정역 4번 출구와 지하로 연결되며 지하철3·8호선 환승역인 가락시장역이 걸어서 5분 거리다. 단지 앞에 약 6000여㎡의 연결녹지가 위치하고 동부지방법원, 검찰청, 등기소 등 법조타운이 인접해 있다.
판교테크노밸리(엔씨소프트·넥슨 등)
경기도 광주 태전지구는 분당, 판교가 차로 20분 거리다. 판교테크노밸리에는 엔씨소프트, 넥슨 등 대기업들이 입주해 있어, 인접한 광주로 실수요층들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산업개발은 경기도 광주시 태전4지구에서 ‘광주 태전 아이파크’ 640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이 단지는 지하2~지상25층 7개 동 전용 59~84㎡ 규모다. 단지 서측으로 능안산이 위치하고, 45번 국도를 이용하면 분당까지 20분 내 진입이 가능하다. 차로 5분 거리에는 오는 2016년 성남~여주간 복선전철 광주역이 개통될 예정이다. 차량 3분 거리에는 성남~장호원간 도로도 올해 안에 완공될 예정이다.
LG사이언스파크
마곡지구와 차량으로 20분 거리인 김포한강신도시는 서울 강서권보다 아파트값이 저렴해 내 집 마련 수요층들의 관심이 높다. 반도건설은 김포한강신도시 마산동 Ab17BL에서 ‘김포한강신도시 반도유보라3차’를 3월 분양한다. 이 단지는 전용 58~84㎡ 662가구 규모다. 김포도시철도 마산역(가칭)의 초역세권 아파트다. 단지 바로 앞 도곡초(개교예정), 은여울중이 있고, 단지 맞은편 솔터고가 위치한다. 김포한강신도시 최초로 단지 내 별동학습관을 갖추고 전문교육프로그램을 도입할 예정이다.
하나금융타운
청라국제도시는 오는 2017년 신세계 복합쇼핑몰과 하나금융타운이 들어서는데다, 2018년 의료복합타운 등도 계획에 있어 높은 미래가치가 기대된다. GS건설은 3월 초 인천 청라국제도시 LA1·LA2블록에 ‘청라파크자이 더테라스’를 분양할 예정이다. 저밀도 저층 주거단지인 이 단지는 지하 1~지상 4층 35개동, 646가구 규모로 전용면적 76, 84㎡로 구성된다. 1층 가구는 대부분 테라스 공간을 제공하며, 4층에는 복층 구조에 테라스를 설계했다. 단지 600m 내에는 해원초·중·고가 위치해 있고, 단지 배후에 점포주택지가 조성돼 주거 인프라 이용이 편리하다.
서산테크노밸리
서산테크노밸리는 지난해 12월 ㈜위스코의 본사이전과 공장 준공식을 시작으로 현재 입주 및 가동중인 공장은 15개이다. 주변 산업단지에는 현대파워텍, 파텍스, 현대위아, SK이노베이션, 한화케미칼, 포스코P&S, 유니드 등 대기업이 가동 중이거나 추가로 착공 및 입주예정에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오는 3월 충남 서산테크노밸리에
[매경닷컴 이미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