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과 삼성전자가 다음달 2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5'에서 밀리미터 파(초고주파) 대역에서 7.55Gbps의 속도를 시연하는 5세대통신(5G) 핵심기술을 선보인다.
이는 세계 최고 속도이며 주파수 부족으로 통신 산업 육성에 어려움을 겪는 글로벌 통신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양사가 지난해 10월 열린 ITU전권회의에서 3.77Gbps 속도를 시연한데 이어 5개월만에 2배 빠른 통신기술을 선보이게 된 것이다.
밀리미터 파 대역은 30~300㎓의 초고주파 대역으로, 그동안 데이터 송수신 거리에 따른 전파 감쇄로 장거리 통신용으로 활용하기 어려웠다. 그러나 삼성전자와 SK텔레콤은 고속 데이터 전송을 위한 안테나 기술인 '3D 빔포밍'을 이용해 초고주파대역에서도 장거리 통신이 가능하도록 했다. 이는 특정 방향으로 강한 전파를 송신하는 '펜슬빔'(Pencil Beam)을 만들고, 전파방향을 제어하는 방식으로 초고주파 대역의 전파 감쇄를 해소한 것이다.
양사는 LTE-A 네트워크에서 사용 가능한 안테나의 한계인 8개를 넘어 수 십에서 수 백 개의 안테나를 동시에 사용해 대용량 데이터 전송을 가능하게 만든 '전차원 다중입출력'안테나 장비도 함께 소개할 예정이다.
전경훈 삼성전자 DMC 연구소 부사장은 "삼성전자가 그간 국내 사업자들과의 기술협
[이경진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