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전국 땅값이 일제히 4%가량 올랐습니다.
전남 나주와 세종시, 독도 땅값이 특히 많이 올랐는데요.
왜 이런 현상이 발생했을까요?
정수정 기자입니다.
【 기자 】
축구장 18개에 해당하는 14만8천㎡ 부지에 들어선 지하 3층, 지상31층의 한국전력공사 신사옥입니다.
이곳은 전남 나주인데, 한전과 한국농어촌공사까지 현재 13개 공공기관이 이전했고 나머지 공공기관들도 속속 옮겨가는 중입니다.
이 같은 여파로 땅값이 지난해보다 26% 이상 올라 전국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표준 공시지가에 따르면, 전남 나주가 최고 상승률을 보인데 이어 세종시가 15.5% 올랐습니다.
세종시 역시 정부청사가 이전한 뒤 지속적으로 인구가 늘어난 탓입니다.
눈에 띄는 곳은 독도, 정부 시설투자가 늘면서 땅값이 20%나 올랐습니다.
▶ 인터뷰 : 권대철 / 국토교통부 토지정책관
- "2006년 독도에 대한 관광이 허용되면서 전반적으로 토지 이용도가 증가된 부분, 국민의 관심이 많은 부분이 영향을 끼쳤다고 보고 있습니다. "
또, 올해 역시 땅값이 가장 비싼 곳은 서울 중구 명동이 차지했습니다.
중저가 화장품 브랜드가 들어선 곳으로 3.3㎡ 당 2억5,410만 원을 기록해 12년 째 부동의 1위를 지켰습니다.
MBN뉴스 정수정입니다. [ suall@mbn.co.kr ]
영상취재 : 이권열 기자
영상편집 : 원동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