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적인 3세 경영인인 이재용 삼성 부회장과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이 24일 나란히 청와대 오찬 행사에 참석했습니다.
기업 대표로서 두 부회장 모두 첫 청와대 방문인데요,
1년 6개월 만에 아버지를 대신한 겁니다.
이성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이 기업의 문화예술 지원을 당부하기 위해 마련한 청와대 오찬 행사.
▶ 인터뷰 : 박근혜 / 대통령
- "문화의 가치가 우리 사회 곳곳에 확산이 돼서 문화융성과 창조경제가 실현될 수 있도록…"
모두 21명의 재계 총수와 기업대표들이 참석했는데 이 중 삼성과 현대차 수장으로 3세 경영인인 이재용 부회장과 정의선 부회장이 나란히 나섰습니다.
두 사람 모두 아버지를 대신한 겁니다.
테이블 배치를 봤더니 박근혜 대통령을 기준으로 오른쪽 두 번째 자리에 이 부회장이, 왼쪽 두 번째에는 정 부회장이 자리했습니다.
2013년 8월 10대 그룹 총수들과의 청와대 오찬 때 아버지들의 자리 배치와 비교하면 한 칸씩 밀린 것이지만 거의 비슷합니다.
이 부회장은 첫 청와대 방문이고 정 부회장은 2012년 양궁회장 자격으로는 왔었지만 기업 대표로는 역시 처음입니다.
▶ 인터뷰 : 홍성추 / 재벌전문가
- "이때까지 차분하게 경영수업을 받아왔던 것을 나타내면서 앞으로 경영 행보를 좀 넓히는…"
이 부회장은 별다른 대화 없이 차분한 모습을 보인 반면 정 부회장은 다른 총수와 대화를 이어가는 대조적인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습니다.
MBN뉴스 이성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