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업계, 기름값 공개자료 거짓

정유업계는 매주 기름값과 관련된 출고가격을 공식 발표하는데요.
기름값 고공행진 속에 정유업계에서 발표하는 가격이 거짓이라는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정규해 기자

네, 보도국입니다.

질문)
정유업체들이 발표하는 휘발유 출고가격이 거짓으로 드러났다구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정유업체의 휘발유가격 출고가격이 조작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같은 사실은 천정부지로 치솟는 휘발유값에 대한 '네 탓' 공방이 가결되면서 밝혀졌습니다.

기름값의 높은 세금에 대한 비난여론을 무마하고자 정부는 유류 세금이 1.2% 오르는 동안 정유사들의 마진은 59% 급증했다는 발표를 내놨습니다.

이에대해 정유사들은 실제 마진이 정부의 발표와는 다르다며 30~60원 가량 차이가 난다는 사실을 인정했습니다.

이 부분은 지난 국정감사에서도 크게 논란이 됐었는데요.

정유사들이 허위로 공장도가격을 고시해 97년 유가자율화 이후 국민들이 추가로 부담한 기름값 규모가 19조원에 달한다는 주장이 제기된 바 있습니다.

이에대해 정유 업계는 당시 국감에서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이제서야 국제 유가 가격 상승에 따른 불가피한 선택이었다고 변명을 내놨습니다.

할인폭을 반영한 실제 판매가격은 집계가 어렵고 주유소마다 다른 할인폭을 적용하기 때문에 공개하기 어렵다는 설명입니다.

논란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정부는 정유업계의 거짓 공장도가격에 대해 현행 제도를 바꿔 실제 공장도 가격을 산출하는 가격 모니터링 제도 개편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mbn뉴스 정규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