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물인터넷이란 용어는 아직 일반인에게는 낯설다. 우리가 아침에 일어나면서 직접 알람시계를 끄고 불을 밝히고 TV를 켜는 게 현재의 모습이라면 사물인터넷이 현실화되면 알람시계를 끄면 자동으로 불이 켜지고 TV가 켜진다. 이것이 가능하려면 알람시계와 형광등, TV가 무선망이나 유선망을 통해 연결돼 있어야 한다. 이렇게 생활 속 사물들이 유무선 네트워크로 연결해 정보를 공유하는 환경을 사물인터넷이라고 한다.
국내 이통 3사들도 이번 MWC에서 다양한 사물인터넷 관련 서비스와 제품을 내놓고 시장 주도권 잡기에 나선다.
특히 LG유플러스는 MWC에서 사물인터넷 분야에 부쩍 공을 들였다. LG유플러스는 MWC 전시 부스도 주방과 거실, 드레스룸, 서재 등 3가지 구역으로 나눠 마치 실제 집처럼 편안한 공간에서 첨단 사물인터넷 서비스를 체험해볼 수 있게 했다.
이번 행사에서 최초 공개되는 '홈매니저'는 대화 기반의 음성 인식 기능을 통해 에어컨, 조명, 홈보이, 가스락 등 댁내 주요 가전을 개별 또는 통합 제어할 수 있는 솔루션이다. 이 기술을 이용하면 외부에서도 스마트폰으로 한꺼번에 모든 가전을 끄고 켤 수 있다.
함께 선보일 '매직 미러'는 고객이 거울을 보면서 자신의 피부타입을 측정하면 측정결과를 거울 화면에 표시해주고 현재 피부상태에 맞는 피부관리법과 미용 제품을 추천해주는 신개념 사물인터넷 서비스다. 이 서비스를 통해 고객은 화장대 거울에 탑재된 피부 진단 솔루션을 통해 자신의 피부상태를 측정하고 스마트폰으로 언제 어디서나 피부 관리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최근 실시간 운동량을 TV 화면 자막을 통해 제공하는 서비스를 내놓으며 본격적인 사물인터넷 사업의 닻을 올린 KT도 전시 부스에 '기가토피아(GiGAtopia)' 존을 마련하고 사물인터넷 경쟁력 알리기에 나섰다. KT는 이 공간에 GiGA 인프라를 기반으로 하는 GiGA 홈, GiGA 숍, GiGA 스쿨을 설정하고 다양한 사물이 사물인터넷으로 구현되는 모습을 선보일 계획이다. GiGA 홈에서는 도어락, 스마트 미러가 전시되고 GiGA 숍에서는 단말간 통신기술을 이용해 맞춤형 광고를 보여준다.
국내 통신사 중 유일하게 MWC에서 6
[매경닷컴 고득관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