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측은 미국산 갈비 수입에 맞춰 캐나다산 쇠고기도 수입할 것을 요구하고 있지만, 정부는 신중한 입장입니다.
김형오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캐나다 양측은 농림부에서 쇠고기 검역 기술협의를 갖고 수입재개 문제를 논의했습니다.
농림부 관계자는 검역기준에 대한 본격적인 협의라기 보다는 주로 캐나다측이 자신들의 입장을 설명하는 자리라며 애써 의미를 축소했습니다.
하지만 캐나다측의 공세는 예상했던 것보다 매서웠습니다.
<김형오 기자> - "캐나다는 미국과 똑같이 국제수역사무국 OIE에서 광우병 통제국가로 판정을 받았는데도 한국측이 미국산 쇠고기와 차별을 하고 있다며 강한 불만을 토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아울러 미국산 갈비 수입에 맞춰 캐나다산 쇠고기도 수입해 줄 것을 요구했습니다.
농림부는 세계무역기구 WTO가 보장한 8단계의 '수입 위험 평가' 절차를 거쳐 수입 허용 여부를 검토한다는 방침입니다.
인터뷰 : 박해상 / 농림부 차관 - "미국하고 캐나다하고는 상황이 다르기 때문에 언제 수입이 재개될지는 알 수 없습니다."
미국과 달리 캐나다와는 수입위생 등에 대한 축적된 자료가 많지 않아 내년 이맘때쯤에나 수입이 재개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러나 캐나다측이 이 문제를 한-캐나다 FTA와 연계시키고 있어 시기는 다소 앞당겨질 수도 있습니다.
캐나다산 쇠고기는 광우병 발생으로 수입이 끊기기 전인 2002년 약 만 6천400톤이 들어와 미국, 호주, 뉴질랜드에 이어 4번째를 차지했습니다.
mbn뉴스 김형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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