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가전의 최근 트렌드는 렌탈이다. 필요한 제품을 매달 합리적인 가격에 빌려 새 제품처럼 사용하는 게 보편화되면서 렌탈 품목이 확대되고 있다.
정수기는 물론, 공기청정기, 비데, 연수기, 안마의자 등 생활가전은 물론 복사기와 같은 사무용품들이 대표적인 렌탈 비즈니스로 자리잡았다.
그런데 이 서비스의 핵심에 '서비스 조직'이 있다.
코웨이는 코디, 청호나이스는 플래너와 같은 서비스 직영조직이 있다.
현대백화점 계열사인 현대H&S가 만든 생활가전 브랜드 현대위가드는 지난해부터 서비스 직영조직 '오케야'를 구축해 차별화된 서비스로 주목받고 있다.
현대백화점 서비스 교육을 받은 '오케야'는 백화점 수준의 고품격 서비스로 고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현대위가드는 수도권을 비롯해 전국조직을 구축한데 이어 4월부터 '지국' 조직을 두배 이상 늘리는 파격적인 행보로 경쟁업체를 긴장시키고 있다.
이 때문에 코웨이를 비롯해 청호나이스, 쿠쿠, 동양매직, 현대위가드 등 대부분 생활가전업계에 '서비스 경쟁'이 일고 있다.
가철 현대위가드 대표는 "경쟁이 치열한 렌탈사업의 핵심은 차별화된 서비스에 있다"며 "합리적 가격, 고품격 서비스가 생활건강 가전사업의 근간이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가 대표의 믿음은 피자맥 브랜드와 커피 토종브랜드 이디야커피의 창업자로서 수년간 서비스사업을 해온 경험에서 나온 것이다.
현대 위가드는 서비스 조직 '오케야'의 활동에 힘입어 포트형정수기, 애정남정수기, 가시광촉매 공기청정기, 쎈안마의자 등의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이달에는 공기청정기와 제습기가 결합된 복합청정제습기와 유러피안 디자인의 냉온정수기, 실속형 직수정수기 등의 신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정수정 기자/suall@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