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개통예정인 지역의 아파트를 분양 받을 때, 실수요자들이 가장 많이 기대하는 것 중 하나는 바로 개통 후 집값 상승 여부다. 특히 김포도시철도를 비롯한 신사~위례선, 신설~우이선 등 경전철 개통 예정지가 주택시장의 블루칩으로 떠오르고 있는 상태.
실제 부동산리서치업체인 리얼투데이가 오픈서베이를 통해 수도권에서 살고 있는 남·여 3040세대 1000명에게 ‘아파트를 분양 받을 때, 역과의 거리가 미치는 영향’(대상지 김포한강신도시)에 대해 조사를 실시한 결과, 수도권 3040세대들의 1000명 중 78.4%(784명)가 동일지역에서 아파트들 중 분양가가 다소 높더라도 역세권 아파트를 분양받겠다는 답변을 했다.
↑ [작년 분양된 김포 e편한세상캐널시티 견본주택을 찾은 인파. 이 단지는 20118년 개통 예정인 장기역까지 거리가 도보 10분으로 알려졌다.] |
또 역세권 아파트에 대해서는 역과 단지와의 거리가 도보 10분 떨어진 아파트라는 의견이 47.2%(472명)나 돼, 광범위한 영역으로 역세권을 정의한 사람들이 많았다.
반면 본인이 역세권 아파트를 분양받을 경우, 역과 아파트의 적정거리에 대한 질문에는 도보 3~5분 정도가 적당하다는 응답이 39.7%(397명)로 가장 많았다. 직접 분양받고 싶은 역세권 아파트는 좀 더 작은 범위 내에서 정의를 했다. 이어 도보 6~9분 거리는 37.4%(374명), 도보 10~15분 18.5%(185명), 도보 1~2분 4.3%(43명) 등의 순이었다.
대답자 77% “김포한강신도시 향후 프리미엄 붙을 것” 예상
역세권 아파트를 선호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출퇴근이라는 응답이 48.0%(480명)으로 가장 많았고, 장보기나 쇼핑 등 편의시설 이용이 22.4%(224명), 미래가치 18.4%(184명), 아이들 통학 때문이란 의견이 11.1%(11명) 등이었다.
↑ [자료 리얼투데이] |
특히 남성들은 역세권 아파트를 고르는데 있어, 출퇴근이 50.2%로 여성(45.8%)보다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반면, 여성들은 쇼핑이나 장보기 등 편의시설 이용(25.4%)에 대한 선호도가 남성(19.4%)보다 높았다.
한편 김포한강신도시에 도시철도가 개통되면 아파트값에 대해서는 77.1%(771명)가 웃돈이 형성될 것이란 긍정적인 답변을 했다.
또 김포한강신도시에서 지하철역과 도보 3분 거리에 떨어진 전용 84㎡의 역세권 아파트의 웃돈으로는 5000만원 이하로 붙을 것이란 의견이 70.4%(704명)로 가장 많았고, 5000만원 초과 8000만원 이하 18.1%(181명), 1억원 이상 5.9%(59명), 8000만원 초과 1억원 미만 5.4%(54명) 등의 순이었다.
김포한강신도시에서 분양을 받고 싶은 아파트의 조건으로 두 가지만 선택하라는 질문에는 근린공원 등이 인접한 쾌적한 아파트가 44%(440명), 도시철도 역세권아파트는 37.3%(373명) 등을 꼽았다.
올 상반기, 민간 분양 및 국민임대 물량 나와
오는 27일 김포한강신도시에서는 ‘한강신도시 반도유보라3차’가 견본주택을 개관할 예정이다. 김포도시철도 마산역(가칭)이 맞붙은 초역세권 아파트로, 지하철 5·9호선과 인천공항철도 환승역인 김포공항역까지 쉽게 이동할 수 있다. 단지는 지하 1~지상 12층 14개 동 전용면적 59㎡, 84㎡ 총662가구로 구성된다. 단지 바로 앞에는 도곡초(개교예정)가 있고, 은여울중이 단지 건너편에 있다.
모아주택산업은 김포한강신도시 Ac-04블럭에서 ‘김포한강신도시 모아엘가’를 4월에 분양할 예정이다. 전체 가구가 전용면적 59㎡의 소형 단일면적으로 구성되며 총 508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오는 2018년 개통 예정인 김포도시철도 구래역(가칭), 복합환승센터와 가깝고, 48번 국도, 김포한강로 등을 이용할 수 있다. 마산서초(3월 개교예정), 마산중(3월 개교예정) 등을 도보로 통학이 가능하다.
또 반도건설은 김포한강신도시 마산동 CC-01블록에서 ‘김포한강신도시 반도유보라4차’를 상반기에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전용 74~84㎡ 461가구 규모다. 김포도시철도 구래역(가칭) 역세권 위치해 있고, 복합환승센터 정류장
이밖에 김포한강신도시 구래동 Aa-02블록에서 국민임대 아파트 890가구도 올해 공급한다. 단지 바로 앞에 호수초등학교가 위치해 통학이 편리하다. 한강신도시호수공원이 인접해 있어 자연환경도 쾌적하고, 중심상업지구와 인접해 있어 생활편의시설의 이용도 쉽다.
[매경닷컴 이미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