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수입되는 제품들의 가격이 다음달부터 크게 오를 전망입니다.
중국 정부가 수출품에 대한 세금 혜택을 대폭 축소했기 때문입니다.
자세한 내용, 이성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중국이 다음달 1일부터 수출 품목에 대한 수출증치세 환급을 축소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중국 재정부와 국가세무총국은 2,800여개 수출품에 대해 이같은 조치를 취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번에 조정되는 품목은 전체 수출입 상품의 37%에 해당하는 것으로 역대 최대 규모.
특히 소금과 시멘트 등 553개 품목에 대해서는 수출증치세 환급이 전면 취소됩니다.
수출증치세란 국내의 부가가치세와 비슷한 개념입니다.
중국 정부는 그동안 수출을 장려하기 위해 수출품에 대해 일부를 환급해 주었습니다.
따라서 환급률이 축소되면 중국 수출업체들의 세금 부담은 그만큼 늘어나 수출 가격이 올라갈 수 밖에 없습니다.
한국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산 제품 수입은 485억 달러로 전체 수입액의 15%를 넘어섰습니다.
그만큼 전체 수입 가격에 큰 부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코트라는 중국 정부가 유예기간 없이 다음달부터 환급 축소를 단행해 중국 기업들뿐 아니라 한국 등 외국계기업들도 앞으로 수출계약 체결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이성수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