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다가오면서 중국발 미세먼지와 황사에 대한 우려로 공기청정기를 비롯한 관련 제품들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롯데 하이마트에서 3월 1일부터 16일까지 공기청정기 매출액을 분석한 결과 전년 동기 보다 40%이상 증가했고 지난 달과 비교하면 2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신세계의 SSG닷컴에서도 2월부터 3월 15일까지 공기청정기 매출이 지난 해 대비 260% 늘고 마스크는 5배 이상 많이 팔리는 등 관련 상품 매출이 50%에서 많게는 400%까지 늘었다.
최근 황사의 근원지인 몽골과 중국에서 고온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황사로 인한 피해도 극심하다. 지난 달 서울의 평균 미세먼지량은 84㎍(마이크로그램, 100만분의 1g)으로 지난 해 평균의 2배 가량을 기록했다. 이 정도만 되도 노약자나 호흡기 질환자는 외출을 자제해야 하는 수준이다. 황사가 가장 극심했던 22일부터 24일까지 사를간 미세먼지량은 309㎍/㎥까지 치솟았고 23일에는 1040㎍/㎥을 넘어서기도 했다.
하이마트는 오는 22일까지 전국 동시세일을 통해 공기청정기를 할인 판매하고 있다. 신세계 SSG닷컴은 23일까지 ‘AIR가전 브랜드 대전’을 열고 공기청정기와 에어워셔를 할인 판매하고 집안에
김예철 신세계 SSG닷컴 상무는 “이달부터 5월까지 중국발 최악의 황사가 다시 한번 올 수 있다는 기상청의 예보가 있어 남은 봄 동안 황사를 대비할 수 있는 다양한 제품들을 계속 제안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장영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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