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제공 = 호텔신라] |
호텔신라는 제주지역사회와 함께 하는 사회공헌활동인 맛있는 제주만들기 프로젝의 아홉 번째 결실을 제주시 애월에 위치한 ‘해성도뚜리’ 식당으로 정하고, 재개장했다.
해성도뚜리 식당은 호텔신라로부터 ▲ 메뉴 조리법 ▲ 손님 응대 서비스 ▲ 주방 설비 등에 대해 컨설팅을 받아 새로운 모습으로 재단장했다. 도뚜리는 돼지를 뜻하는 제주도 방언이다. 해성도뚜리 식당은 제주에서 경치가 가장 아름답기로 유명한 애월 해안도로변, 올레길 16코스에 위치해 있어, 올레꾼과 관광객의 발길이 잦은 곳 중 하나다.
이번 9호점 해성도뚜리 식당을 포함해 맛있는 제주만들기 식당은 제주도 동서남북에서 보말 등 제주 현지 식자재를 활용해 다양한 메뉴를 운영 중에 있다. 특히, 올레길 산책 등 제주도 일주여행을 하는 관광객들에게 입소문이 나면서 먹거리 여행 코스로도 인기를 얻고 있다.
해성도뚜리는 영업주 김자인(여·53)씨가 혼자 운영해온 95㎡(약 29평) 규모의 영세한 동네식당이다.
김씨는 10여년 전 남편과 사별하고 홀로 자녀 3명을 키워 오다 생계를 위해 지난 2002년 애월 해안도로변에 흑돼지구이를 주 메뉴로 판매하는 해성도뚜리 식당을 열었으나, 전문적인 요리 기술을 배우지 못하는 등 준비가 부족했던 탓에 현재 하루 평균 고객은 10명에 매출 15만 원 정도로 영업이 저조했다. 최근 김 씨는 식당 한 켠에 방을 마련해 거주하며 식당 운영에 매진하고, 대학교를 휴학한 아들도 김 씨를 도우며 가족들이 함께 노력했으나, 여전히 식당 운영비도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호텔신라는 식당운영자 가족과의 면담과 주변상권 조사를 통해 9호점만의 차별화된 음식 메뉴를 개발해 노하우를 전수하고, 비좁았던 주방 공간을 확대하고 노후화된 시설물을 전면 교체하는 등 식당 환경도 대폭 개선했다.
음식 메뉴는 주변상권 조사, 관광객 분석을 통해 토마토짬뽕과 흑돼지 점심특선으로 정했다. 토마토짬뽕은 애월 해안도로를 찾는 관광객들이 맛도 중요하지만, 여행의 추억을 사진으로 담을 수 있는 음식을 선호하는 것에 착안해 개발했다. 신라호텔 셰프가 개발한 특제 토마토 소스를 이용해 해산물과 각종 채소를 볶아 만들었는데, 식당주가 직접 채취해 온 톳과 함께 황게와 새우가 통째로 들어가 있어 맛과 영양은 물론 시각적인 즐거움까지 제공한다.
흑돼지 점심특선은 참숯직화 흑돼지삼겹살, 전복구이, 제철채소, 강된장 비빔밥 등이 포함된 푸짐한 정식 한상 차림이다. 특제 4색소스를 곁들여, 흑돼지삼겹살을 다양한 맛으로 즐길 수 있다. 관광객 설문조사에서 올레 16코스에 이색적인 식당이 많지만, 정작 가정식 메뉴는 부족한 것에 착안해 개발하게 됐다.
또, 식당 시설은 노후 설비를 교체하고 공간 재배치를 통해 비좁았던 주방과 홀 면적을 확대하는 등 전면 개선했다.
해성도뚜리식당 주인 김자인 씨는 “남편과 사별하고 혼자 식당을 운영하면서 어려운 점이 많아 누군가의 도움이 간절했다”면서 “도청 등 도내 여러 기관에서 도움을 줘 감사한 마음 뿐이다. 호텔신라 전문가들에게 배운 대로 열심히 식당을 운영해 애월해안도로 올레길 16코스의 대표 음식점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최광순 신라면세점 제주점장은 “이번 9호점이 저희 임직원의 노력과 제주지역사회의 성원을 바탕으로 제주도를 대표하는 맛집으로 발돋움 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제주도민들을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적극 추진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호텔신라가 제주특별자치도, 지역방송사와 함께 추진하고 있는 맛있는 제주만들기 프로젝트는 관광제주의 음식문화 경쟁력을 강화하고, 영세자영업자들에게는 재기의 발판을 제공한다는 취지로 진행되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호텔신라 임직원들이 제주도에서 별도의 조리사 없이 가족끼리 소규모 음식점을 운영하는 영세자영업자들을 대상으로 조리법·손님 응대 서비스 등
대상 식당은 제주도청 주관으로 선정위원회를 구성해 심의절차를 거쳐 선발되고 있으며, 호텔신라 임직원들의 사회공헌활동 모습이 지역방송사를 통해 매주 방영되고 있다.
[매경닷컴 장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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