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가구업체인 이케아의 국내 판매 가격이 OECD 국가 중 두 번째로 비싼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케아 측은 조사한 제품이 한국 주력상품이 아니라며 반발했습니다.
박호근 기자입니다.
【 기자 】
이케아의 3단 수납 테이블입니다.
가격은 12만 9천 원, OECD 21개국 평균보다 60% 가까이 비쌉니다.
이 TV 장식장은 43%, 유리문 수납장은 41% 비쌌습니다.
소비자연맹이 이케아 가구 49개 제품을 조사해봤더니 국내 가격이 OECD 국가 가운데 스웨덴 다음으로 비싼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8개 제품은 OECD 국가 중 제일 비쌉니다.
그동안 빚어졌던 '고가 논란'이 일부 확인된 셈입니다.
▶ 인터뷰 : 김현정 / 서울 마포동
- "생각했던 것보다 아주 싼 것 같진 않아요. 다른 나라도 가봤는데 가격 차이가 조금 나는 것 같아요."
하지만, 이케아 측은 조사 대상 제품 선정에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안드레 슈미트갈 / 이케아코리아 대표
- " 49개 제품은 전체 9만 2천 개 제품 가운데 극소수에 불구하고, 대부분 유럽 시장의 구매 패턴에 적합한 제품입니다."
매장을 방문한 고객 45%가 합리적인 가격을 가장 큰 장점으로 꼽았다는 설문조사 결과를 반박 근거로 내놓았습니다.
이케아가 한국에 상륙한 지 3개월, 고가 논란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습니다.
MBN뉴스 박호근입니다.
영상취재 : 김 원 기자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