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FTA 추가협상이 오늘(21일)과 내일(22일) 외교통상부에서 열립니다.
어제 입국한 커틀러 미국측 수석대표는 양국간 이익의 균형을 맞춘 협정문을 보다 명료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형오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측이 제시한 한미 FTA 추가협상의 의제는 노동과 환경 등 모두 7개 분야입니다.
그러나 노동과 환경을 제외한 5개 분야는 기존 협정문을 보완하는 성격이어서 크게 문제가 될 게 없다는 분석입니다.
노동과 환경분야는 미국측이 어떤 카드를 내놓느냐에 따라 추가협상이 난항을 겪을 수도 있습니다.
어제(20일) 입국한 웬디 커틀러 대표는 새로운 제안보다는 기존 협정문을 보다 명료화하는데 초점을 맞추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인터뷰 : 웬디 커틀러 / 한미 FTA 미국 수석대표 - "양국이 이익의 균형을 이룬 협정문을 보다 명료화할 것이다."
국제노동기구 ILO가 정한 5대 노동기준과 관련한 8개 국제협약가운데 우리나라는 4개 협약에, 미국측은 2개 협약에 가입해 있어 우리에게 불리할 게 없다는 게 정부의 입장입니다.
하지만 실제로 이를 얼마나 잘 지키느냐는 문제에 있어서는 국내 기업이 미국 기업보다 뒤떨어져있기 때문에 분쟁 제소 대상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환경분야 역시 두 나라 모두 7개 국제 협약에 가입해 있지만, 준수 정
미국측이 자동차와 농업 등에서 새로운 제안을 내놓을지도 관심입니다.
정부는 미국측의 제안을 면밀히 검토하는 한편 지적재산권이나 의약품에서 반대급부를 요구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김형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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