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TV를 틀면 인터넷에서나 볼 수 있는 게임광고를 자주 접하게 됩니다.
한 핀란드 업체가 모바일게임에 대해 TV광고를 했더니 매출이 크게 올랐기 때문인데, 다른 게임업체들도 속속 TV광고 전쟁에 나서고 있습니다.
박통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영화배우 리엄 니슨이 등장하는 이 영상은 핀란드 게임업체의 대표작 '클래시오브클랜'의 TV 광고입니다.
(나는 널 찾아낼 것이다. 바바리안과 드래곤으로 널 부숴버릴 것이다.)
2013년 9월 국내에 처음 출시된 이 게임이 주목받기 시작한 건 지난해 6월 TV 광고를 시작하면서부터.
광고 시작 4개월 만에 국내 게임 매출 1위에 오르더니, 매달 1백억 원이 넘는 매출을 기록하며 지금까지 인기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그동안 게임에 무관심했던 30~40대 사이에 TV 광고를 통해 입소문이 나면서 히트한 것입니다.
클래시오브클랜의 성공에 자극받은 넷마블과 네시삼십삼분, 라인 등 국내외 모바일 게임 업체들도 속속 TV광고 대열에 합류했습니다.
과거 PC 게임이 주류일 때 업체들은 인터넷 광고로 게임을 홍보했지만, 모바일 게임은 남녀노소 모두 즐기는 만큼 TV 광고가 효과적이라는 판단입니다.
▶ 인터뷰 : 서형교 / 한국인터넷엔터테인먼트협회 실장
- "지하철을 가더라도 성인들이 (게임을) 더 많이 하는 걸 볼 수 있어요. 여성분들도 같이 즐기고 있고, 하나의 대중문화가 됐어요."
최첨단을 달리는 모바일게임이 올드미디어로 치부되던 TV를 통해 다시 활력을 얻고 있습니다.
MBN뉴스 박통일입니다.
영상취재 : 김연만 VJ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