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한국경영자총협회가 연봉 6천만 원 이상 근로자의 임금을 5년간 동결하자고 밝혀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이 소식을 들은 근로자와 누리꾼들은 반발하고 있는데요.
시청자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오태윤 기자입니다.
【 기자 】
기업 경영자들의 모임인 한국경총의 김영배 상임부회장이 연봉이 6천만 원 이상인 근로자의 임금을 5년간 동결하자고 제안했습니다.
우리나라 평균연봉은 4천만 원으로, 고임금으로 분류되는 6천만 원 이상 근로자의 연봉을 동결해 청년실업 해소에 쓰자는 것입니다.
▶ 인터뷰 : 김동욱 / 한국경영자총협회 본부장
- "기득권층의 양보를 통해 마련된 재원을 가지고 열악한 근로자, 비정규직, 중소기업 근로자들의 처우를 개선하는 데 쓰는 것이 가장 필요한 필수적인 요건이 아닌가 하는 취지에서…."
경총의 이번 발언은 내수경기 활성화를 위해 근로자 임금을 올려달라는 정부의 잇달은 압박에 대한 반발로 풀이됩니다.
기존의 임금체계를 놔두고, 더 이상의 임금 상승이나 고용 확대가 어렵다는 것입니다.
김 부회장의 발언이 알려지자, 인터넷에는 경총 회장 연봉부터 동결하라며 비판이 이어졌습니다.
▶ 인터뷰 : 김현길 / 경기 수원시 매탄동
- "임금 노동자를 쥐어 짜내
누리꾼들은 "근로자의 연봉은 성과에 따라 올라야 한다" "정규직 임금 인상분을 비정규직에게 주는 것은 찬성하지만 낙수 효과는 의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MBN뉴스 오태윤입니다.[5tae@mbn.co.kr]
영상취재 : 김회종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