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변덕스러운 날씨 때문에 세워놓았던 계획 흐트러지신 분들 많으시죠?
유통업체도 예외가 아닌데, 장마 같지 않은 장마 탓에 장마 마케팅을 펼치고 있는 업체들의 고민이 커지고 있습니다.
김경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지난 금요일 서울에 있는 한 백화점은 비가 올 경우 고객들에게 각종 사은품을 나눠주는 장마 마케팅을 진행했습니다.
장맛비가 온다는 예보 때문이었지만 그 시간 비는 오지 않았습니다.
당초 예보가 틀린 것입니다.
대부분의 유통업체들도 지난 주 각종 장마 용품 특집전을 준비하며 대대적인 장마 마케팅에 나섰습니다.
그러나 중부 등 대부분의 지방에서 비는 토요일 밤 한때 오는 것으로 그쳤습니다.
이처럼 변덕스런 날씨가 최근 날씨 마케팅에 주력하고 있는 유통업체들을 고민스럽게 하고 있습니다.
인력 등을 크게 보완하고 있지만 기상청도 맞추지 못하는 날씨엔 대책이 없는 것입니다.
녹취 : 유통업체 관계자
-"장마가 온다는 예보를 접하고 물량을 많이 준비했는데 지난 주 같은 경우 비가 오지 않아서 물량 조정하는데 어려움이 있었죠."
그나마 비가 거의 오지 않아 백화점이나 공원 등을 찾은 사람들이 많아진 점은 위안거리입니다.
인터뷰 : 김정식 / 공
-"비오면 전혀 사람이 없는데 그나마 비가 안오니까 사람이 있었죠. (비오면) 전혀 없어요."
날씨의 중요성을 깨달은 업체들이 마케팅을 더욱 강화하고 있지만 변덕스런 올 장마는 이들을 더욱 고민스럽게 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경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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