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지난해 현대자동차와 현대모비스, 현대제철 등 계열사로부터 총 215억7000만원을 수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현대제철은 퇴직금을 포함한 수치다.
31일 현대자동차, 현대모비스, 현대제철이 제출한 2014년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정 회장은 지난해 현대차로부터 급여 57억2000만원을, 현대모비스로부터 급여 42억9000만원을 수령했다. 현대제철로부터는 급여 7억4000만원, 기타 근로소득 13억2900만원, 퇴직금 94억9100만원을 받아 총 115억6000만원을 지급받았다. 정 회장은 지난 2005년부터 현대제철 사내이사를 맡았다가 지난해 3월 물러났다.
정 회장은 지난 2013년에는 연봉 140억원을 받았지만 올해는 현대제철 퇴직금이 포함돼 큰 폭으로 올랐다.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은 지난해 현대차로부터 급여 18억6000만원을, 현대모비스로부터 6억3100만원을 받아 총 24억9100만원을 수령했다.
이밖에 김충호 현대차 사장은 지난해 10억200만원을, 윤
정명철 현대모비스 사장은 7억3100만원을, 최병철 현대모비스 부사장은 6억900만원을 급여로 지급받았다.
[매경닷컴 김용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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