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럭키백’이나 ‘서브스크립션(subscription) 서비스’처럼 전문가가 제품을 선별해서 추천하는 방식의 ‘큐레이션 커머스’가 새로운 쇼핑 트렌드로 떠오르며 식품, 패션, 꽃, 애견용품 등으로 점차 확산되고 있다.
큐레이션 커머스란 미술관의 큐레이터가 예술작품을 엄선해 대중에게 선보이듯 경제성과 실용성이 높은 제품을 전문가의 눈으로 엄선해 제공하는 새로운 유통방식을 의미한다.
한국소비자원이 2일 큐레이션 커머스 제품 판매 실태 및 이용경험을 조사한 결과, 구성품에 대한 정보제공이 미흡하고 일부 신선식품의 경우 포장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 [자료 한국소비자원] |
그 뒤를 이어 다양한 품목을 판매하는 종합쇼핑몰이 9개(16.1%), 패션·리빙 7개(12.5%), 임신·출산·육아·웨딩 관련 6개(10.7%)로 나타났다.
이 중 이용이 많은 리빙 및 아이디어 상품, 화장품, 임신·출산용품, 패션, 식품, 커피, 꽃 등 총 12개 업체의 7개 품목 12개 상품에 대해 주문부터 배송까지의 과정을 점검한 결과 ▲제품 선정에 참여한 전문가의 이력을 쉽게 확인할 수 있게 명시한 업체는 8개(66.7%) ▲기존 구입 소비자들의 상품평 페이지를 운영하는 업체 9개(75.0%) ▲‘에스크로 서비스(결제대금 예치)’를 제공하는 업체는 11개(91.7%)였다.
광고와 실제 배송된 제품 간 차이는 거의 없었으나, 과일의 경우 포장이 허술해 일부 깨지고 내용물에 대한 취급주의 표시가 없어 상한 경우도 있었다.
이용경험이 있는 소비자 700명에게 불만이나 피해 경험을 질문한 결과, 22.1%(155명)가 ‘불만·피해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불만·피해내용을 보면 ‘각 구성품의 기본정보(유통기한 등) 부족’이 41.9%(
이 외에 ‘큐레이션 커머스’를 지속적으로 이용할 것인지에 대해 조사대상자의 절반 이상인 65.7%(460명)가 ‘계속 이용하고 싶다’고 대답했다.
[매경닷컴 이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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