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위를 달리는 우리 조선업계는 밀려드는 일감을 소화해내느라 임금협상도 빨리 끝내자는 분위기입니다.
보도에 정창원 기자입니다.
사상 최대의 호황을 맞은 조선업계는 최근 각사별로 임금협상을 벌이고 있습니다.
호황을 누리다보니 근로자들의 기대치가 높아졌다는 점이 변수이긴 하지만, 파업은 먼나라 이야기입니다.
노사 모두 밀려드는 일감을 처리하기 위해 7월말 이전에 마무리짓자는 공감대가 형성됐습니다.
현대중공업 노조는 임금 11만6천원 인상과 성과급 250%, 영업이익이 3천억원을 초과할 경우 1/3을 배분해달라는 요구를 내걸었습니다.
현대중공업의 경우 지난해 9만2천원 인상에 성과급 250%, 여기에 격려금 100%와 150만원을 추가로 지급한 바 있어 이번에도 순조로운 타결이 예상됩니다.
대우조선해양과 STX조선 역시 11만원대 안팎의 임금 인상을 요구하고 있고, 사측도 9만원대 인상을 염두에 두고 있어 별다른 걸림돌이 없을 전망입니다.
인터뷰 : 한종협 / 한국조선협회 상무
- "조선업계가 호황이고 경영진에 대한 투명성이 확보로 신뢰가 쌓여있어, 별다른 분규없이 임금협상 무난하게 타결될 것."
조선업계 노사는 임금협상이 타결되면, 두둑해진 월급봉투와 함께 10일에서 최대 20일까지의 기분좋은 여름 휴가를 만끽하게 됩니다.
mbn뉴스 정창원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