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우체국이 알뜰폰 대리점으로 변신한다.
우정사업본부는 7일부터 알뜰폰으로 기기를 변경하는 업무와 서비스해지, 명의변경 신청업무도 진행한다. 또 빠른 개통이 가능하도록 범용가입자식별모듈(USIM) 칩도 현장에서 배부하는 업무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기존에는 신규 가입 업무만 대행했다. 우정사업본부는 “가입자가 크게 늘면서 중소 알뜰폰 업체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서비스를 확대하게 됐다”고 밝혔다.
실제 우체국은 알뜰폰 대리점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지난 1월부터 우체국에서 알뜰폰을 판매한 업체는 3개월 만에 가입자가 2배로 늘었다. 우체국 알뜰폰 가입자도 지난해는 월평균 1만2000명에서 올해는 1만3000명으로 늘었다. 지난 3월에는 가입자 20만명을 돌파하기도 했다.
우정사업본부는 우체국 알뜰폰 가입자에 한정하지 않고 10개 알뜰폰 가입자로 확대, 알뜰폰 업체를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손재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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