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 점포 확 바뀐다…김종인 대표 “3년내 매출 10조”

↑ [사진제공 = 롯데마트]

롯데마트가 ‘혁신 3.0’을 발표하고 3년 내 매출 10조원을 달성하겠다고 선언했다. 롯데마트는 이를 위해 점포 개선과 온라인몰 강화와 함께 자체브랜드(PB)상품을 대폭 늘리기로 했다.
김종인 롯데마트 대표이사는 7일 “혁신 3.0을 통한 신속한 고객 대응에 나서 2017년까지 신규 점포를 제외한 기존 점포 기준 매출 8조1000억원, 롯데 빅마켓 매출 1조원, 온라인 매출 9000억원 등 총 10조원의 매출을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롯데마트는 기존 100여 개 점포를 대상으로 ‘이지앤슬로우 라이프(Easy & Slow Life)’ 매장을 선보인다.
이지앤슬로우 라이프 매장은 건강(Health), 라이프 스타일(Lifestyle), 체험(Experience) 등과 관련된 상품을 쉽고 편하게 선택할 수 있도록 설계한다. 지역 특산물을 비롯해 황산화·수퍼푸드와 같은 건강 식품 코너를 강화하고 유아동과 아토피, 가드닝(Gardening), 반려동물 전문매장 등 고객이 직접 체험하는 공간을 신설할 예정이다.
롯데마트는 또 현재 진행 중인 김포 온라인 전용 물류센터 외에 수도권 2~3곳에 2017년까지 추가로 전용 물류센터를 구축하고 모바일 시스템을 개선해 온라인·모바일 사업을 강화하기로 했다. 최근 대형마트 매출이 역신장하는 상황 속에서도 온라인 부문은 매년 두자리수 성장을 기록하고 있고 모바일 부문 역시 지난해 대형마트 평균 성장세보다 2.5배 이상 신장했다. 2017년 전용 물류센터가 구축될 경우 현재 일 평균 8500여 건의 주문이 연내 2만건, 2017년 4만건으로 늘어나 온라인 연 매출 역시 1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롯데마트는 전망하고 있다.
롯데마트는 이어 PB 상품 매출 구성비도 현재 20%대에서 2017년까지 40%대로 끌어 올리고 글로벌 소싱 상품도 15%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회원제 할인점은 상품 마진을 줄여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3년 회원제는 1년 회원제로 변경된다.
김 대표는 “이미 고객은 대형마트에서 상품을 구매하는 것을 넘어서 생활을 구매하고 있다”며 “신속한 고객 대응을 위해 새로운 생각에서 시작하는 DNA를 만들어 고객에게 생활을 제안할 수 있는 가치 있는 매장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매경닷컴 배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