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영국 등에는 컨테이너를 쌓아 올려 만든 복합 쇼핑몰, 이른바 컨테이너 파크가 한두 개씩은 있는데요.
서울 건대입구에도 이런 컨테이너 복합 쇼핑몰이 등장했습니다.
이정석 기자입니다.
【 기자 】
파란색 컨테이너 200개가 차곡차곡 쌓여 있습니다.
얼핏 보면 컨테이너 야적장 같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니 쇼핑몰입니다.
전 세계적으로 유행하는 컨테이너 파크로,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이 서울 건대입구에 한국판 컨테이너 파크, 커먼 그라운드를 선보였습니다.
▶ 인터뷰 : 오원선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 전무
- "기존의 패션사업에서 유통업까지 확대했다는데 의미가 있고, 지역 상권과 상생하고 소상공인, 청년 창업가와 상호승리 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었다는데 의미가 있습니다."
이 쇼핑몰에 입점한 패션 브랜드는 모두 56개.
에바주니, 뉴에라 등 생소한 브랜드가 대부분입니다.
백화점 등 기존 쇼핑몰과 달리, 작지만 강한 비제도권 브랜드를 발굴한다는 취지입니다.
16개 음식점도 김치버스, 소녀방앗간 등 톡톡 튀는 개성으로 무장한 맛집들만 모아놨습니다.
▶ 인터뷰 : 류시형 / 김치버스 대표
- "김치버스를 계속 이어가는 게 제가 꿈꾸는 것 중 하나고요. 이렇게 홍보 모델도 되고 계속 비즈니스 모델로 후원 없이 자력으로 이어갈 수 있는지 그런 것들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커먼 그라운드는 지역 소상인과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게릴라 가드닝 등 다양한 사회공헌 프로그램도 제공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이정석입니다. [ljs730221@naver.com]
영상취재 : 손종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