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우리나라 국민 1명이 1년 동안 마시는 커피는 338잔에 달합니다.
만약 이 커피들을 모두 일회용 컵에 마신다면, 한 명이 300개가 넘는 일회용컵을 매년 버리는 겁니다.
환경보호를 위해 조금은 줄여야 할 텐데요.
주진희 기자입니다.
【 기자 】
식사 후 먹는 달콤쌉싸름한 맛.
직장인들이 점심때마다 커피전문점을 찾는 이유입니다.
하지만, 커피 한 잔을 시켜먹을 때마다,
종이컵부터 플라스틱 뚜껑, 슬리브, 커피를 뽑고 남은 찌꺼기까지 모두 쓰레기로 버려집니다.
실제 매년 버려지는 커피찌꺼기만 23만 톤, 종이컵은 230억 개에 달합니다.
환경보호를 위해 휴대용 컵인 텀블러를 사용하자는 운동도 있지만, 잘 지켜지지 않고, 커피찌꺼기를 활용하는 사람도 거의 찾아볼 수 없습니다.
찌꺼기는 생활쓰레기로 분류되기 때문에 처리 비용도만만치 않은 상황.
결국, 한 업체는 20톤의 커피찌꺼기를 수거해 퇴비로 만들어 농가에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3년 전부터는 커피찌꺼기로 만든 화분과 텀블러를 나눠줬는데, 지난달에는 텀블러를 사용한 커피 주문이 1천만 번을 돌파했습니다.
▶ 인터뷰 : 임선영 / 서울 마곡동
- "아무래도 일회용 컵 낭비안하게 되고 그래서 더 쓰게 되고 건강에도 (일회용 컵은) 안 좋으니까…."
어느새 우리 삶 깊숙이 들어온 커피.
커피도 즐기고, 환경도 생각하는 작은 변화들이 조금씩 확산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주진희입니다.
영상취재: 양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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