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대다수 주요국 주가가 사상 최고 또는 금융위기 이후 최고치 등의 신기록을 쏟아내고 있다. 각국 중앙은행의 초저금리와 양적완화 정책으로 풀려나온 막대한 유동성이 상승장의 원동력으로 분석된다.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세계 증시 시가총액에서 비중이 1% 이상 되는 15개국 증시의 대표 주가지수가 올해 들어 모두 플러스 상승률을 기록했다.
미국 등 5개국 주가지수가 올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고 일본·대만이 15년 만에 최고치로, 6개국이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고치로 각각 뛰어오르는 등 13개국 주가가 새 기록을 썼다.
유럽에서도 올해 26.20% 뛰어오른 독일 DAX 지수를 비롯해 영국 FTSE 100지수, 스위스 SMI가 모두 사상 최고치까지 올랐다. 범유럽 유로스톡스 50지수, 프랑스 CAC 40지수, 스페인 IBEX 35지수는 금융위기 이후 최고치로 상승했다.
아시아 증시도 올해 약진 대약진을 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24.72%, 홍콩 항셍지수는 15.54%의 상승률로 각각 금융위기 이후 최고치로 급등했다.
일본 닛케이평균주가(닛케이 225)는 14.08% 상승해 15년 만에 최고치를 나타내면서 종가 기준으로 2만선 탈환을 눈앞에 두고 있다.
세계 증시가 끓어오르면서 세계 주가를 나타내는 MSCI 세계 지수 또한 10일 현재 435.93으로 사상 최고치다.
전문가들은 전 세계적 상승장의 원동력으로 무엇보다도 각국 중앙은행의 초저금리와 양적완화
다만, 미국의 1분기 경기 둔화 우려나 부동산 시장을 필두로 한 중국 경제의 위기 가능성, 남유럽 국가들의 경기침체 등 실물경제 측면의 불확실성은 여전해 세계 주요국 증시의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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