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가 아시아나 여객기 일본 히로시마공항 착륙사고와 관련해 사고기종인 에어버스 A320 국내 조종사들에 대한 긴급 점검에 나선다고 15일 밝혔다.
국토부 권용복 항공안전정책관은 “최근 A320기의 사고가 잇따라 국토부 운항자격심사관들이 A320 조종사들에 대한 긴급 기량 점검을 실시해 사고재발을 방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날 사고가 난 아시아나 여객기는 에어버스사가 2007년 제작한 A320-200 기종이다. 동체길이는 37.57m, 탑승 좌석은 156석이다.
작년 12월 한국인 선교사 가족 등 승객 160여명을 태운 채 자바해에 추락한 에어아시아 항공기가 똑같은 A320-200 기종이었다.
또 올해 3월 프랑스 남부 알프스 산에 충돌해 150명이 숨진 독일 저먼윙스 여객기, 같은달 캐나다 핼리팩스 공항에서 착륙 중 활주로를 이탈한 에어캐나다 여객기도 모두 A320 기종이다.
국내 항공사 가운데 A320-200기를 보유한 곳은 아시아나 항공(8대)과 아시아나의 자회사인 에어부산(3대) 등 두 곳이다.
A320기 관련 조종사는 아시아나 항공 370명, 에어부산 119명 등 총 489명이다.
A320은 에어버스가 중·단거리용으로 개발한 항공기로 1987년부터 총 4천여대가 생산됐고, 파생형인 A318·A319·A321까지 더한 ‘A320 계통 기종’은 총 6천여대가 만들어졌다.
A320 계통 기종은 연료 효율이 뛰어나 유럽 저가 항공사들이 많이 이용하며, 에어버스사는 “전 세계에서 2.5초당 A320 계통 기종이 이륙하거나 착륙하고 있다”고 소개한 바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A320-200 8대, A321-200 23대, A321-100 2대, 에어부산은 A320-200 3대, A321-200 6대를 운항하고 있다.
한편 국토부는 아시아나기 사고 발생 후 국적 항공사들에 안전 규정을 철저히 준수하고 사고
8개 항공사는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제주항공, 진에어, 에어부산, 이스타, 티웨이, 에어인천(화물전용)이다.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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