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증기발생기 결함으로 7개월 동안 가동이 중단됐던 영광 한빛원전 3호기가 재가동 닷새 만에 다시 멈췄습니다.
원자로 냉각재 펌프 1대가 멈추면서 원자로가 자동으로 정지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신동규 기자입니다.
【 기자 】
반년 가까이 정기검사를 받은 한빛원전 3호기가 재가동한 지 닷새 만에 또다시 멈췄습니다.
원자로의 열을 식히는 냉각재 펌프 한 대가 멈추면서 원자로가 자동정지한 것입니다.
▶ 인터뷰(☎) : 한국수력원자력 관계자
- "원인은 원자로 냉각재 펌프가 왜 정지됐는지 지금 찾고 있습니다."
한빛 3호기는 지난해 10월 증기발생기 세관에서 균열이 발생해 가동을 중지한 바 있습니다.
이후 점검 과정에서 쇳조각과 너트 등 이물질이 발견됐지만, 원자력안전위원회가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판단해 재가동을 승인했습니다.
그러나 재가동 승인 닷새 만에 새로운 문제가 터지면서 원안위의 신뢰성에 타격을 주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정윤 / 원자력안전과미래 대표
- "총리가 원자력진흥위원장으로 있는데 그 밑에 원자력안전위원회가 들어가 있으니 안전이 독립적으로 유지되겠습니까? 진흥 논리에 의해 안전이 왔다 갔다 할 수밖에 없
실제 월성 1호기의 계속운전 허가 때도 반대 위원들이 퇴장한 상태에서 표결 처리를 강행해 원안위 결정의 '정당성'에 논란까지 이는 상황.
잊을 만하면 생기는 원전 문제에 규제 기관인 원안위의 위상까지 흔들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신동규입니다. [ easternk@mbn.co.kr ]
영상편집 : 원동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