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에 이어 현실에서의 로봇을 소개하는 두 번째 시간입니다. 일본 원전 사고 이후 인간이 접근하기 어려운 재난 현장에 투입할 로봇 연구가 한창입니다.
이른바 소방 로봇 시대를 예고하고 있는데요. 우리의 기술력은 어느 정도일까요.
정규해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소형 로봇이 부상자를 찾아내자,
보호복을 입은 대원들이 구조에 나섭니다.
얼마 전만 해도 재난 현장 로봇의 역할은 이처럼 수색 등으로 한정됐습니다.
하지만,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위험 지역에서 인간을 대신할 로봇이 절실해지면서 연구가 활발해졌습니다.
각종 장애물을 넘고,
건물 잔해를 직접 제거합니다.
화학 물질 등이 유출된 현장에서도 임무를 척척 수행합니다.
이른바 소방 로봇 시대가 임박한 겁니다.
▶ 스탠딩 : 정규해 / 기자
- "특히 우리나라도 미국과 일본에 뒤지지 않는 기술력으로 재난 안전 분야 로봇 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휴보로 유명한 팀카이스트는 소방로봇 버전인 DRC-휴보로 오는 6월 미 국방성이 주최하는 재난로봇 경진대회 우승을 노리고 있습니다.
▶ 인터뷰 : 허정우 / 팀카이스트 박사
- "5년에서 10년 안에 웬만한 재난 환경 안에서 모든 임무를 수행할 정도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국산 로봇 똘망의 기술력도 상당합니다.
▶ 인터뷰 : 김병수 / 로보티즈 대표
- "25개 본선 진출한 팀 중에서 현재 저희 솔루션을 사용하고 있는 팀들이 6팀이 확정돼 있고, 앞으로 늘어날 계획이거든요."
재난 로봇 기술, 소방 로봇이 인간을 대체할 날이 머지않았습니다.
MBN뉴스 정규해입니다.
영상취재 : 이권열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