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수출과 무역수지 흑자가 사상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환율 하락으로 인해 수출 기업들의 채산성은 점점 악화되고 있어 향후 수출에 부담이 될 전망입니다.
김형오 기자가 보도합니다.
산업자원부 조사결과 지난달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9% 증가한 323억 9천만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월간 기준으로는 사상 최고치입니다.
인터뷰 : 오정규 / 산업자원부 무역투자진흥관 - "선박, 철강, 일반기계, 석유화학, 자동차 등 주력품목의 호조세 등에 힘입어 17개월 연속 두자릿 수 증가를 기록했습니다."
수입은 9.3% 증가한 284억5천만 달러로 무역수지는 39억5천만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역시 사상 최고치입니다.
상반기 전체 수출은 지난해 상반기보다 14.7% 증가한 천781억5천만 달러를 기록했고, 수입은 13.7% 증가한 천697억 5천만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중소기업 수출이 반도체와 LCD, 자동차 부품 수출에 힘입어 대기업 수출 증가율을 넘어섰습니다.
<김형오 기자> - "수출 물량은 늘고 있지만 수출 기업들의 채산성은 환율하락과 고유가, 원자재 가격 상승 등 이른바 3중고로 계속 악화되고 있습니다."
지난 2004년까지만 해도 내수기업의 영업이익률을 앞질렀던 수출기업의 영업이익률은 지난 2005년부터 역전돼 계속해서 그 격차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현재까지는 올해 수출목표인 3천600억달러 달성이 무난하다는 분석이지만, 수출 채산성 악화로 수출을 포기하는 기업이 늘어날 경우 목표 달성에 차질이 빚어질 수도 있습니다.
mbn뉴스 김형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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