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박근혜 대통령의 중동 순방 이후 '제2의 중동붐'이 일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데요.
중동의 고위 공직자와 기업인들의 '한국 배우기' 열기도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다고 합니다.
정성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서울의 한 벤처기업 전시장을 찾은 중동 사절단.
IT 기술을 접목한 이른바 '스마트 칠판'에 대한 설명을 주의 깊게 듣습니다.
손짓을 인식하는 대형 모니터를 직접 체험해보며 어린아이처럼 즐거워하고, 디지털패드로 변신한 탁자를 신기한 듯 만져봅니다.
지난 12일부터 일주일 간 한국을 방문한 이들은 쿠웨이트 국영기업 직원들.
한국의 인적자원개발 노하우와 첨단 IT 기술 현황을 보고 배우기 위해 한국을 찾았습니다.
▶ 인터뷰 : 알 샤티 / 쿠웨이트 석유운반공사 엔지니어
- "한국은 굉장히 현대화된 나라입니다. 지식이라는 자원을 어떻게 사용하는 지 배우는 기회가 됐습니다. "
지난 2011년, 한 중동 전문 컨설팅회사가 시작한 한국 연수프로그램에는 UAE와 사우디, 쿠웨이트 등 중동 산유국의 고위 공직자와 기업 임직원 등 700여 명이 참가했습니다.
지난달 박근혜 대통령의 두바이 왕실 방문 때엔 이 연수에 참여했던 UAE 청년 대사들이 영접을 나와 눈길을 끌었습니다.
▶ 인터뷰 : 이현주 / 대원 어드바이저리 대표
- "(중동 국가에서) 한국인들을 채용한다거나 의료 분야 협력이라든가 다양한 분야에서 더 많은 협력의 기회가 생기는 효과를 볼 수 있었습니다. "
중동 사절단의 한국 배우기 열풍이 '제2의 중동붐'을 위한 중요한 가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MBN뉴스 정성기입니다.
영상취재 : 라웅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