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이혼한 부부가 하루 평균 300쌍이었다고 합니다.
또 결혼을 기피해 노총각, 노처녀가 넘쳐나는 '결혼 안하는 대한민국'이 돼가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결혼과 이혼 자화상을 김형오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해 이혼서류에 도장을 찍은 부부는 11만 5천 쌍.
하루 평균 316쌍이 갈라섰는데요.
계속해서 줄어들던 이혼 건수가 최근 3년간 다시 높아지고 있습니다.
바로 황혼 이혼 때문입니다.
30년 이상 함께 산 부부의 이혼율이 한해 전보다 무려 10% 넘게 늘며, 증가 폭이 10년 전의 2배를 넘어섰습니다.
불만과 갈등이 있지만, 자녀 양육과 교육 문제로 참고 살다가 아이들이 다 성장한 뒤 갈라서는 겁니다.
노총각, 노처녀도 넘쳐나고 있습니다.
평균 초혼 연령은 남자가 32.4세, 여자가 29.8세로 10년 전보다 남자는 1.9세, 여자는 2.3세 높아졌습니다.
혼인건수는 30만 여 건에 그쳐, 1000명당 혼인 건수가 6건으로 역대 최저로 떨어졌습니다.
경제력을 갖춘 연상의 여자와 젊은 연하의 남자 '연상연하 커플' 이 늘면서 새로운 문화코드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형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