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해외 순방 기간 의전차로 현대자동차의 에쿠스를 탔다. 박 대통령이 해외 순방 의전차로 국산차를 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6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박 대통령은 지난 23~25일(현지 시간) 브라질 순방의 모든 일정을 현대차 에쿠스 방탄차를 타고 소화했다. 특히 박 대통령이 직접 에쿠스방탄차로 브라질 순방 기간 ‘애마’로 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우리 대통령이 순방길에 오르면 해당 국가에서 의전차량을 제공했기 때문에 벤츠 등 외제차를 타왔다”며 “하지만 이번에는 청와대측이 강력하게 요청해 현대자동차 브라질 법인에서 에쿠스 방탄차를 제공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이 브라질 공식 행사에 참가할때마다 에쿠스를 타고 내리는 모습이 TV, 신문 등 언론매체에 노출됐다. 이를 두고 자동차업계는 중남미 지역의 가장 큰 시장인 브라질에서 박 대통령이 직접 코리아 브랜드 알리기에 나섰다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 2012년 11월 브라질 상파울루주 삐라시까바시에서 공장(HMB)을 준공해 연간 15만대의 자동차를 생산하고 있다. 이에 따라 현대차는 내심 브라질에서 현대차의 브랜드 파워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국가 수장이 해외 순방기간 중 국산차를 의전차로 이용한 것이 알려지게 돼 국내뿐만 아니라 브라질에서 현대차 브랜드 이미지 향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 된다”고 말했다.
다른 자동차업계 관계자도 “국가 원수의 해외 순방 주요 목적 중 하나가 국가 경제활성화이기 때문에 박 대통령이 국산차를 이용
[홍종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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