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에서 강진이 발생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두 거대한 지각판의 충돌에 따른 것인데, 문제는 네팔 카트만두뿐 아니라 터키 이스탄불 등 대재앙 위험지역이 더 있다는 겁니다.
정설민 기자입니다.
【 기자 】
지진 원인의 하나로 꼽히는 판구조론에 따르면 이번 네팔 대지진은 거대한 지각판인 인도판과 유라시아판이 충돌했기 때문입니다.
큰 섬이었던 인도대륙이 2500만년 전 아시아 대륙과 충돌하면서 땅이 위로 솟구쳐 히말라야 산맥과 티베트 고원이 생긴 것으로 추정됩니다.
두 판의 충돌은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으며 히말라야 산맥의 고산들도 조금씩 밀려 높아지고 있습니다.
지진 전문가들은 이런 판구조론으로 볼 때 카트만두 지역의 지진은 피할 수 없는 현상이라며 경고해왔습니다.
미국의 비영리 지진 연구단체인 GI는 네팔에서 1934년 대지진이 재발할 경우 4만 명이 사망할 것이라고 1990년대에 이미 예상했습니다.
또 이달 초 보고서에서는 "카트만두는 세계에서 가장 인구밀도가 높은 도시 중 하나"라면서 "150만 시민이 심각한 지진의 위험에 직면해 있다"고 밝혔습니다.
카트만두뿐 아니라 지진 위험지역으로 분류된 도시들이 더 있어 주변국들도 긴장하고 있습니다.
지각판의 균열로 치명적인 지진이 예상되는 곳은 이란의 테헤란, 인도네시아의 파당 등이며 최악의 대지진 진앙으로는 터키 이스탄불이 거론됩니다.
MBN뉴스 정설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