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올해 1분기 중국시장에서 아이폰 판매량이 사상 처음으로 미국의 판매량을 앞지른데 힘입어 순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3% 증가해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거뒀다.
애플은 27일(현지시간) 2015 회계년도 2분기(1월~3월)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7.2% 증가한 580억달러를, 순이익은 33.3% 상승한 102억달러를 기록했다. 희석 주당 순이익은 2.33달러로 40.4% 올랐다. 희석 주당 순이익은 전환사채, 전환우선주, 신주인수권부사채, 주식매입선택권과 같이 향후 보통주가 될 수 있는 채권을 감안해 계산한 주당 순이익이다.
이번 실적 상승은 아이폰이 주도했다. 전체 매출의 3분의 2 이상을 아이폰이 차지할 정도였다. 1분기 아이폰 판매는 정보기술(IT) 업계의 성수기인 지난해 4분기보다 18% 줄었지만 전년 동기 대비로는 무려 40% 이상 늘어났다.
특히 중국 시장에서 높은 실적을 거뒀다. 애플의 중국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1% 급증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애플은 이번 분기 처음으로 중국에서 미국보다 더 많은 아이폰을 판매했을 것으로 전망됐다.
반면 아이패드는 1260만대를 판매해 증권가 예상치 1394만대를 밑돌았다. 맥 컴퓨터 판매는 460만대로 전년 동기 410만대보다 소폭 상승했다.
한편 애플은 실적
[매경닷컴 김용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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