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기업의 핵심 자산인 베트남 랜드마크72 빌딩에 대해 법원이 매각 협상을 승인했습니다.
가격은 7천억~8천억 원 사이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상민 기자입니다.
【 기자 】
법정관리 중인 경남기업의 회생 여부를 판가름할 베트남 랜드마크72 빌딩 매각이 급물살을 타게 됐습니다.
경남기업 관계자는 "서울중앙지방법원이 카타르 투자청이 제출한 매수 의향서를 승인했다"면서 "다음 주부터 본격적인 협상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카타르 투자청은 랜드마크72 빌딩의 가격으로 6억 5천만에서 8억 달러, 우리나라 돈으로 7천억에서 8천5백억 원 사이를 제시했습니다.
경남기업과 카타르 투자청은 함께 현지 실사를 벌인 뒤, 구체적인 가격 협상을 벌이게 됩니다.
매각 협상이 타결되면 자금에 숨통이 트이면서 회생 절차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 함께 경남기업은 그동안 진행하던 공사에 대한 선별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 스탠딩 : 이상민 / 기자
- "이곳은 경남기업이 진행하던 인천공항공사의 제2청사 공사 현장입니다. 지난 7일 경남기업이 법정관리에 들어가면서 공사는 전면 중단됐고, 지금은 현장으로 들어가는 문이 자물쇠로 굳게 잠겨 있습니다."
경남기업은 일부 현장에서는 발을 빼야겠지만, 수익성이 있다고 판단되는 공사는 계속 끌고 가겠다는 방침입니다.
MBN뉴스 이상민입니다. [ mini4173@mbn.co.kr ]
영상취재 : 라웅비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