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활성화 관련법안 통과를 위해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여야 국회의원들을 ‘1대1 마크’ 하다시피한 임종룡 금융위원장의 노력이 이번에 큰 결실을 맺었다. 수년동안 묵혀있었던 금융위의 현안 법안들이 지난달 30일 정무위원회에서 무더기로 통과한 것은 이유가 있었다는 얘기다.
금융위원회는 지난달 30일 자본시장법 대부업법 등 7개 경제활성화 관련법안이 국회 정무위 전체회의를 통과했다고 밝히면서 이례적으로 배경설명을 위한 브리핑까지 개최했다.
고승범 금융위 사무처장은 브리핑에서 “임종룡 위원장이 23명의 정무위원들을 2~3차례씩 일일히 만나 경제활성화 법안을 설명했고, 통상 금융위 부위원장이 참석하는 법안 심사 소위원회까지도 직접 참석했다”며 “이같은 노력으로 인해 통과가 어려웠던 분위기가 반전됐다”고 설명했다.
임 위원장은 심지어 여야 간사간 협의과정에도 참여했다. 소위 때도 회의실 밖에서 기다렸다가 쟁점이 발생하면 직접 회의실로 들어가 법안을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종룡 위원장은 “금융개혁도 관련법안이 통과하질 못하면 아무 소
고승범 처장도 “경제활성화 법안을 따로 심의하기 보다 패키지로 처리토록 한 전략이 맞아떨어졌다”며 “다음달 6일 예정된 법제사법위원회와 본회의 통과 때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유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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