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노동절 연휴가 대폭 줄면서 유통업계의 걱정이 컸는데요.
최근 중국인 관광객 연령대가 낮아지면서 패션을 중심으로 매출이 크게 뛰었습니다.
이번에도 유커 특수를 톡톡히 누린 셈입니다.
차민아 기자입니다.
【 기자 】
화려한 색깔. 독특한 디자인.
패션 브랜드들은 중국인 취향에 맞춘 옷과 액세서리를 전면에 배치했습니다.
▶ 인터뷰 : 씨씨에 / 중국 관광객
- "한국은 유행을 선도하고 트렌디한 디자인이 많아서 좋아요."
이번 노동절 연휴에 국내 여성패션 브랜드의 중국인 매출은 100% 가까이 올랐습니다.
기존 강세 품목이었던 명품도 제친 겁니다.
특히 젊은 여성들이 많이 입는 세련되고 브랜드들은 중국인 매출이 3배 넘게 뛰었습니다.
▶ 인터뷰 : 허준석 / 백화점 영패션 파트장
- "단체관광 위주였던 관광패턴이 개별관광으로 바뀌면서 고객들의 연령대가 낮아짐과 동시에 영패션의 매출이 영향을 받았습니다."
그동안 소비에 소극적이었던 젊은 남성 중국인 관광객들도 '큰손' 대열에 합류했습니다.
"웬만한 분들은 금액 신경 안 쓰고 마음에 들면 바로 사요."
이들은 옷과 화장품, 잡화를 가리지 않고 다양한 상품을 구매하는 게 특징입니다.
▶ 인터뷰 : 빅터 / 중국 관광객
- "주변에서 한국 가면 화장품이랑 옷 사라고 추천해줬어요."
올해부터 사흘로 대폭 줄어든 중국 노동절에 엔저 영향까지.
하지만, 우려와 달리 젊은 유커들의 한국 브랜드 사랑에 유통업체가 함박웃음을 짓고 있습니다.
MBN뉴스 차민아입니다.